마을 한가운데 호수가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출입문 손잡이까지 물이 차올랐고, 집집 마다 고무보트가 필수품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부의 데미디우 마을은 러시아의 침공이 개시된 이튿날 물에 잠겼습니다. <br /> <br />전차를 몰고 빠르게 진격하는 러시아군을 막기 위해 주변 아르핀댐 수문을 열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마을 전체 750가구 가운데 50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쟁통에 댐까지 망가지면서 두 달째 물을 빼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도 마을 주민들은 후회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군이 부차, 이르핀 등으로 우회하면서 수도 키이우를 지킬 시간을 벌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또, 데미디우에서 전투가 벌어지지 않아서 민간인 학살 같은 피해도 비켜갈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러 홍수를 내서 러시아군의 기동을 막았던 것처럼 300개 이상의 다리와 철도도 끊었던 걸로 집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50119421857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